서울 공립초 급식단가, 한끼당 3693~4102원…100원↑
중학교는 5263~6313원…고교는 5430~5760원
서울시교육청 청사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올해부터 서울 시내 고등학교 무상급식 대상이 2학년까지로 확대되고, 내년에는 고교 1학년까지 대상이 늘어나 서울 고교생 전부가 무상급식을 받게 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이미 무상급식을 하고 있어 내년부터는 초중고교에서 전면 무상급식이 이뤄진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올해 고등학교 2학년, 특수학교, 각종학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를 답은 ‘2020학년도 학교급식 기본방향’을 30일 발표했다.
올해 서울의 모든 고등학교 2,3학년생 14만8000명과 특수·각종학교 1만8000명을 포함한 무상급식 총 소요액은 7152억원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가운데 55.5%인 3972억원을 부담한다.
올해 서울 공립초등학교 급식단가는 한끼당 3693~4102원으로, 지난해 보다 97~106원 인상됐다. 급식단가는 급식 인원이 많으면 낮아지고 급식 인원이 적으면 높아진다. 식품비뿐 아니라 관리비와 조리 종사원 등의 인건비도 단가에 포함된다.
서울지역 국·사립초 급식단가는 한끼에 4789~5198원으로 전년 대비 173~182원 올랐다. 국·사립초 급식단가가 공립초보다 비싼 이유는 공립초는 조리 종사원 등의 인건비 일부가 급식단가가 아닌 학교기본운영비에 반영되지만, 국·사립초는 그렇지 않기때문이다.
중학교 급식단가는 한끼당 5263~6313원으로 213~336원 인상됐다. 또 지난해 처음 3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이 시작된 고등학교는 급식단가가 한끼당 5430~5760원으로 결정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물가와 인건비 상승을 고려해 급식 단가를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이달 30, 31일 이틀간 학교급식 관계자를 대상으로 학교급식 기본방향 설명회를 진행한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