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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연휴 ‘우한 지옥’..이재명, 메르스전사 맞나?
4명중 2명이 경기도..반면 이 지사 SNS 조용
평택 환자 365연합의원 재내원, 172명 접촉..검역망 구멍
이재명 경기지사 페북 캡처.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설 연휴기간동안 경기도는 ‘우한 지옥’을 겪었다. 동선이 공개되지않아 혼선이 일어났고, 이 지사 SNS에 들어가 이동경로 등을 알아보기 위한 도민과 기자도 많았다. 하지만 원하는 정보는 없었다. 그는 메르스 사태때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면서 정부의 비공개방침에 맞서 병원이름과 지역을 먼저 공개했던 ‘메르스 전사’여서 관심이 증폭됐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우한 폐렴 환자의 이동경로를 밝힌 것은 설 연휴기간이 28일이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이후다. 질본에는 초기에 병원이름과 지역이 공개되지않아 유사 환자가 동네병원 진료를 거부하고 질본에 전화를 하면서 먹통이 되는 경우도 많았다. 정부는 증원예정이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경기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 이동경로’이란 글을 올리고 28일 오후 5시 기준 우한폐렴 정보를 공개했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 발표와 동일하다.

그는 “경기도내 확진환자는 총 2명으로 국내 확진환자 4명 가운데 세번째, 네번째로 확진되었습니다.(첫번째 확진환자는 중국인으로 인천의료원 격리, 두번째 확진환자는 중국 우한시 근무 한국인으로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격리”라고 알렸다.

이어 경기도내 확진환자 총 2명의 이동경로를 알렸다. 이미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이동경로와 일치한다.

이 지사는 “평택 소재 365 연합의원'에 내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중인 이 환자는 지난 20일 우한발 직항편(오후 4시25분 KE882)으로 인천공항 도착→공항버스(오후 5시30분경 8834번)로 평택 송탄터미널 도착→자차로 자택귀가했다고 했다. 22~24일 자택에서 이동없었고, 25일 발열과 근육통으로 365연합의원 재내원해 능동감시가 시작됐다고 했다. 26일 근육통 악화 등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폐렴진단을 받고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알렸다.

이 지사는 “경기도와 보건당국은 각 확진환자에 대한 이동경로를 분석하고 환자의 밀접접촉자로 판명된 사람들(세번째 환자: 74명, 네번째 환자: 172명)을 조사해 자가격리 및 능동감시조치를 하고 있고 이들 중 격리조치했던 2명의 유증상자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이동경로 내 의료기관, 호텔, 음식점, 항공기, 공항버스 등에 대한 소독조치도 모두 완료하였습니다”고 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인 평택 4번째 확진자는 그동안 172명이나 접촉했다. 5일동안 당국 통제망에서 벗어났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의료계 전문가들과 회의를 열어 감염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도 차원 대응 수위를 재난 수준으로 격상해 운영중이다.

이재명 경기지사 페북 캡처.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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