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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집값, 대규모 시위에도 견고…집 마련하려면 20.8년 걸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세계에서 가장 집 사기 어려운 도시는 홍콩으로 조사됐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컨설팅업체 데모그래피아가 실시한 2019년 주택구매력조사에서 홍콩이 10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집값을 감당하기 어려운 도시로 꼽혔다.

데모그래피아는 세계 주요 92개 도시를 대상으로, 지난해 3분기 중위 주택가격을 가구소득으로 나눠 집계했다. 즉, 그 도시의 가장 일반적인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월급을 한푼도 쓰지 않고 몇 년을 모아야 하는지 평가하는 것이다.

홍콩은 20.8로, 2018년 20.9와 엇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벤쿠버, 3위는 시드니로 각각 홍콩의 절반 수준인 11.9와 11을 기록했다.

홍콩은 지난해 6월 송환법 반대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집값 하락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홍콩 미드랜드부동산의 라우 카이파이 수석연구원은 SCMP에 “공급이 극도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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