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고산지대인 안나푸르나를 트래킹하던 한국민 4명이 눈사태를 만나 실종됐다고 외교부가 18일 밝혔다. 사고는 현지시간 17일 오전 10시30분∼11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래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천230m)을 지나던 도중 눈사태를 만나면서 발생했다. 현재까지 4명이 실종됐고 다른 5명은 안전하게 대피했다. 실종자들은 현지 교육봉사활동을 위해 체류 중이던 현직 교사들로 알려졌다. 사진은 2009년 10월 촬영한 안나푸르나 데우랄리의 모습.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 네팔 교육봉사를 떠났던 충남교육청 소속 현직교사 4명이 눈사태로 소재 확인이 안되는 가운데, 교육청은 현재 네팔에서 활동하는 봉사활동 단체 3곳에 소속된 39명에 대해 조기 귀국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충남교육청은 네팔 교육봉사를 떠났던 소속 현직교사 4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 사실을 밝혔다. 실종 가족들은 전날 사고소식을 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재 확인이 안되는 교사 가족과 교육청 관계자, 여행사 직원 등 10명은 이날 오후 1시 30분 비행기로 네팔로 출국했다. 도 교육청은 2층에 비상대책반을 마련했다. 외교부는 주네팔대사관과 함께 비상대책반을 구성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사이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코스 중 데우랄리 지역(해발 3230m)에서 눈사태가 발생하면서 났다. 트레킹에 나선 교사는 총 9명으로, 4명이 실종된 상태고 나머지 5명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는 이모(58)씨와 김모(54·여)씨, 정모(60)씨, 최모(39·여)씨 등이다.
사고를 당한 교사들은 충남도교육청 소속 교사들로, 총 11명 10개 학교 소속으로 꾸려진 봉사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었다. 이들은 지난 13일 출국해 25일까지 네팔 칸트만두 지역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지역 공부방 등에 교육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교사들 중 9명은 학생이 등교하지 않는 주말을 맞이해 트레킹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 앞서가던 4명이 현지 가이드와 함께 연락이 두절된 상태고 후미에 있던 5명의 교사는 현지 대피소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사 2명은 건강상 이유로 숙소에 남아있었다.
현장에 경찰구조팀을 현장에 급파됐지만 수색작업은 폭설 등 기상여건 등으로 어려운 상태다. 현지 통신 사정도 좋지 않아 외교부 등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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