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공격 유형은 웹사이트 노린 ‘웹기반 공격’
외부 접근 용이한 웹·애플리케이션 취약점 노려
산업별 미디어(17%) 분야 최다… 산업시설 공격도 125% ↑
안랩 2019 사이버 공격 동향 통계 [그래프=안랩 제공] |
[헤럴드경제=김민지] 지난해 가장 많았던 해킹 공격 유형은 웹사이트 등을 노리는 ‘웹기반 공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군 별로는 ‘미디어’ 분야에 대한 공격이 전체의 17%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16일 안랩이 발표한 ‘2019년 사이버 공격 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이 시도된 사이버 공격 유형은 ‘웹기반 공격’으로, 전체 공격 시도의 39%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애플리케이션 취약점 공격’(31%)과 ‘스캐닝 공격’(9%)이 뒤를 이었다.
‘2019년 사이버 공격 동향 통계’는 안랩 침해대응(CERT, Computer Emergency Response Team) 전문인력이 한 해 동안 ‘안랩 보안관제서비스’을 수행하며 탐지·차단한 공격 시도를 분석한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격자는 외부에서 접근이 용이한 웹과 애플리케이션 취약점을 지속적으로 노리고 있다. 특히 웹 서버는 기업 내부 데이터베이스와의 연결성이 높고, 웹기반 기업의 서비스가 이뤄지는 중요 보안 영역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산업 중에서는 ‘미디어’ 분야에 대한 공격(17%)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서 ‘게임(9%)’, ‘공공(9%)’, ‘유통(8%)’, ‘법률/세무(8%)’ 분야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제조’, ‘중공업’ 등 대규모 산업시설을 보유한 산업군에 대한 공격 시도가 21만여 건으로 전년 대비 12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ICT 기술 발전에 따라 스마트팩토리 등이 본격화될수록 산업제어시스템(ICS,Industrial Control System), 운영기술(OT,Operational Technology)환경 등을 겨냥한 공격 시도가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랩 서비스사업부를 총괄하는 임영선 상무는 “통계를 보면 공격자는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다각화된 보안위협을 전개하고 있다”며 “안랩은 기존 주요 보안 영역은 물론 클라우드, 산업제어시스템, OT 등 새로운 영역까지 전문화된 보안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akme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