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 고농도 미세먼지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전남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박종수)은 대기질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한 ‘2018년도 대기질 평가보고서’를 발간했다.
대기질 평가보고서는 1년간의 도시대기 및 중금속 등 측정망별로 대기오염도 관측자료를 종합적으로 집계·분석해 정책 및 연구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작성됐다.
전남지역 미세먼지(PM-10) 농도는 2018년 35㎍/㎥로 전국 평균(41㎍/㎥)을 훨씬 밑돌며, 제주도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20㎍/㎥로, 제주(19㎍/㎥)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전국 평균은 23㎍/㎥ 수준이다.
또한 2019년 1차 측정 결과 미세먼지 농도는 33㎍/㎥, 초미세먼지는 19㎍/㎥로 전국에서 가장 낮아 전남 대기질이 청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겨울철부터 봄철까지는 전남지역 자체에서 생산되는 미세먼지 발생과 북서풍, 편서풍의 영향으로 중국발 등 고농도 미세먼지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미세먼지 경보시스템을 적극 가동하고 있다.
대기오염 경보나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과 같은 상황 시도민이 직접 신청해 문자나 팩스를 받아볼 수 있도록 온라인 ‘전라남도대기질정보시스템’(http://air.jihe.go.kr)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임항선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 대기질관리과장은 “신속하고 정확한 대기오염 예측 및 측정을 위한 대기오염이동측정차량과 대기오염측정망 운영시스템을 강화하고 상황 전파를 빨리 해 도민 건강을 보호하겠다”며 “도민들도 차량 2부제 등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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