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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 보험료 29일부터 3.5% 인상
KB손보 결정…현대·DB 2월초
2019년 영업적자 1.5조 넘을듯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이달 말 자동차보험료를 3.5% 가량 인상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오는 29일 책임개시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3.5%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도 각각 3.5%와 3.4%로 인상률을 결정하고 2월초에 반영할 예정이다. 손보1위사인 삼성화재는 인상 시기와 인상률은 미정이지만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대형사들이 자동차보험 인상에 나섬에 따라 중소형사들도 줄줄이 합류할 전망이다.

이번 보험료 인상은 유독 우여곡절 끝에 결정됐다. 당초 보험사들은 5%대 인상을 원했으나 금융당국이 제도개선에 따른 인하 효과와 자구 노력을 반영하라고 하면서 인상률이 3.5% 수준으로 정리됐다.

KB손보의 경우 보험료 인상과 별도로 우량고객에 대해 10%의 할인 혜택을 추가 적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자동차보험은 역대 최대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1월 영업적자가 이미 1조2938억원인데, 사상 최고를 보인 12월 손해율을 고려하면 연간 영업적자가 역대 최대인 1조5369억원(2010년)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손해율을 보면 가마감 기준으로 삼성화재(100.1%), 현대해상(101.0%), DB손보(101.0%), KB손보(100.5%) 등 거의 대부분 손보사가 100%를 웃돌았다. 손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로, 손해율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받은 보험료보다 준 보험금이 더 많다는 의미다.

자동차보험을 운영하는 데 들어간 사업비까지 감안하면 적자 규모는 더 늘어난다는 게 보험사들의 주장이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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