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올해 천리안2B호·차세대중형위성 우주로 발사…우주강국 도약 발판 마련
- 국내 독자개발 정지궤도복합위성 천리안2B호 다음달 19일 발사, 미세먼지 등 해양환경 감시 임무 수행
- 차세대중형위성 1호 하반기 발사 예정, 다음달 한국형달탐사 위한 달궤도선 상세설계도 확정
오는 2월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발사장에서 천리안2B호 비행 상상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지난해 한국형발사체 시험발사에 성공한 우리나라는 올해 국내에서 독자개발한 위성 2기를 우주로 쏘아올린다. 다음달 19일 발사예정인 정지궤도복합위성 천리안2B호와 하반기 발사되는 차세대중형위성 1호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5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먼저 다음달 19일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발사장에서 천리안2B호가 아리안발사체에 실려 우주로의 힘찬 비상에 나선다.

천리안2B호는 3만6000km 상공에서 한반도 및 동아시아 지역의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과 적조‧녹조 등 해양환경을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한반도 해양관측을 통해 적조, 어장환경 등 세밀한 연안 해양재해에 조기 대응과 효과적인 해양영토 관리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천리안2B호에 처음 탑재되는 환경탑재체는 주변국으로부터 미세먼지 유입경로 등 대기환경의 급벽한 변화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문용식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연구소장은 “천리안2B호는 해양관측센서를 활용해 동쪽의 일본부터 서쪽의 인도네시아 북부와 몽골 남부까지 지역의 20여가지의 대기오염물질 정보를 생산할 수 있다”면서 “관측 데이터는 국내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를 높이고 수산자원 관리에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8월경에는 차세대중형위성 1호기가 카자흐스탄에서 소유즈-2호 로켓을 통해 발사될 예정이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지난 2015년부터 16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항우연을 중심으로 개발에 착수, 국토관리 및 재난재해 대응을 위한 초정밀 광학관측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500kg급 중형위성 본체와 0.5m급 광학탑재체를 탑재하게 된다.

문 소장은 “현재 발사를 위한 환경시험과 성능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기술을 산업계에 기술이전을 실시해 국내 위성개발 역량을 극대화 시켰다”고 설명했다.

한국형 달 탐사를 위한 시험용 달궤도선 개발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당초 올 12월로 예정됐던 달 궤도선 발사시기는 오는 2022년 7월로 연기된 상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새로운 궤도를 제안하면서 중량목표가 당초 550kg에서 678kg으로 늘었고 궤도수정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항우연은 지난해 연말 NASA가 제안한 궤도에 대해 달궤도선이 받게될 영향성 검토를 끝내고 본체, 탑재체 등 전체 시스템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중이다.

항우연은 오는 2월경 달 궤도선 상세설계를 확정하고 궤도선 본체 조립 및 환경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항우연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지구 저궤도와 정지궤도에서 인공위성을 운용하고 있지만 달 탐사를 위해서는 심우주통신과 항법 등 새로운 기술을 확보해야만 한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NASA와 협력과 그동안 축적된 인공위성 기술을 기반으로 달 탐사선 개발이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항우연 연구진들이 차세대중형위성1호를 조립하고 있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