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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닻올린 한화솔루션…태양광+석유화학 통합 시너지 기대감
3개 부문 통합 연구개발 전략 수립 가능해져
기술경쟁력 강화·신사업모델 개발에도 도움

[헤럴드경제 유재훈 기자]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합병한 한화솔루션이 공식 출범하며 새로운 기업으로 닻을 올렸다. 각 사업부문 별로 ‘따로 또 같이’ 경영 방침이 확정된 가운데 회사와 업계 안팎에선 이같은 전략이 가져올 시너지 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2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 등을 담은 정관 변경 건과 신규 사내이사 선임 건을 처리했다. 이날 주총에선 케미칼 부문의 기존 이구영 대표이사를 비롯 큐셀 김희철 대표, 첨단소재 류두형 대표 등 3개 부문 각자 대표 체제 운영 방향이 결정됐다.

한화솔루션 측은 “신규 사명인 한화솔루션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사업 통합을 통해 다양한 영역의 해결책인 ‘솔루션’을 제시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각자 대표이사 체제는 각 부문의 신속한 의사 결정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첨단소재가 한화솔루션으로 통합되며 연구개발 등 사업 시너지 효과에 관심이 쏠린다. [한화솔루션 홈페이지 캡쳐]

한화솔루션 통합효과로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각 부문별 연구개발(R&D)의 종합적인 전략 수립이 가능해져 기술 경쟁력 강화를 꾀할 수 있게됐다는 점이다.

큐셀 부문의 태양광 패널, 첨단소재 부분의 자동자 내외장재와 각종 포장재 사업 등은 석유화학 부문과 직간접적인 연결고리가 많다.

각 사업부문의 통합 전략 수립이 가능해짐으로써 케미칼 부문의 R&D가 큐셀, 첨단소재 사업의 원천기술로 활용되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R&D를 통해 확보된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과 경영 효율화가 가능해진다는 점도 부수적인 효과로 손꼽힌다.

이처럼 한화솔루션의 통합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각 부문별 최고경영자와 별도로 중장기 전략수립을 맡게될 김동관 전략부분장의 역할에도 관심이 키지고 있다.

지난 연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최일선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된 김 부문장은 앞으로 석유화학 사업의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이전까지 한화큐셀의 태양광 사업을 이끌며 눈에 띄는 실적개선의 성과를 통해 경영능력을 입증받은만큼, 그룹 제조업 부문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석유화학 부문의 경영전략 마련에도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동종업계의 다운사이클에도 불구하고 한화의 석유화학·태양광 부문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큰 파고를 피해갔다”며 “한화솔루션 출범으로 전통적인 석유화학 사업에서 태양광, 소재부문으로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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