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에어비엔비·스포티파이 머신러닝 사용
AI로 니즈 파악·혁신 서비스까지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앞으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얼만큼 활용할 수 있느냐가 우버·에어비엔비 등 플랫폼 비즈니스 기업들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플랫폼 기업들의 인공지능 활용사례와 시사점’에 따르면 AI 활용능력은 플랫폼 비즈니스의 핵심역량으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AI는 플랫폼 기업들이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전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복잡한 시장환경과 변화가 빠른 글로벌 마켓에서 데이터 축적 및 구조화와 같은 ‘데이터 자산화’는 플랫폼 기업을 포함한 글로벌 비즈니스의 출발점이 됐다.
보고서는 대표적인 사례로 플랫폼 기업인 에어비엔비·우버·스포티파이를 들었다.
에어비엔비는 대규모 데이터를 이용한 AI 기반의 매칭 시스템을 구축, 여행객과 호스트 모두를 만족시키며 숙박업계 선도기업으로 성장했다. 호스트에게는 보유자산을 활용한 추가 수익원을 제공하고 여행자인 게스트에게는 선호에 맞는 숙박을 정확하게 찾아주는 매칭모델이 에어비엔비 사업 성장의 동력이다.
우버는 차량과 승차자간의 갭을 줄이기 위한 수요추종 가격(Surge Pricing) 모델, 최적경로 모델 등 머신러닝을 이용해 지능화된 플랫폼을 구현했다. 수요추종 가격 모델은 계속 변화하는 지역별 수요·공급량을 토대로 균형가격을 산출하는 회귀분석 모델로, 바뀌는 가격은 일정주기로 앱에 표시된다.
우버드라이버는 택시보다 운휴시간이 짧고, 자산인 택시의 회전율은 지역에 따라 더 높은데 이러한 효과를 기반으로 드라이버, 승차자가 지속 증가하면서 거래 규모도 지속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비 43% 증가했고, 예약 건수도 45% 증가했다.
5000만 곡 이상의 음악을 보유하고, 매일 1700만 번 이상의 음악재생이 이루어지는 거대 음악플랫폼으로 성장한 스포티파이는 이용자들의 온라인 행위 분석, 오디오(음원) 분석 및 이를 토대로 한 음악추천시스템 개발에 머신러닝을 이용했다.
그 결과 지난해 전년비 매출액 28%, 영업이익 29%, 가입자수 30%가 각각 증가했고 음악스트리밍시장 점유율 36%로 업계 1위의 자리에 올랐다.
jakme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