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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천구, 종합병원 건립 ‘밑그림’ 서울시 제출
서남권 주민 의료서비스 강화 기대
금천구심 지구단위계획 변경 및 대한전선부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조감도 모습. [금천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금천구청역 앞 대한전선부지(면적 8만985㎡)에 종합병원과 공동주택 복합 건립을 위해 부영주택에서 제안한 ‘금천구심 지구단위계획 변경 및 대한전선부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을 입안하고 서울시에 결정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금천구는 의료시설이 부족해 주민들이 응급상황에도 인근 자치구의 의료시설을 찾는 불편함을 겪어 왔다. 이에 지난 2014년 1월 주민 25만명의 서명을 받아 대한전선부지 내 종합의료시설 지정을 서울시에 요청해 2015년 2월 부지면적 2만㎡ 규모의 종합병원을 지정용도로 결정하고 지속적으로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토지소유자인 부영주택이 종합병원이 포함된 세부개발계획 제안서를 금천구에 제출해 올해 열람공고 및 구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자문 등 입안절차를 진행했다.

이번에 입안된 세부개발계획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종합병원 810병상, 공동주택 7개동 998세대,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건축물’을 건립하고 주요 가로변에 주민휴식을 위한 공개공지 3개소, 가로활성화를 위한 연도형 상가 등을 조성한다.

특히 종합병원은 5대 암, 노인성 질환, 소아 질환 등 고난이도 중증질환에 대한 치료법 집중 육성과 R&D사업 등을 통해 특성화 전략을 구축하고 환자중심의 병원, 안전한 병원, 친환경 병원을 목표로 상세한 건축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대규모 개발에 따른 기반시설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구역 면적의 약 24%에 해당하는 기반시설(도로, 광장, 녹지, 공공청사)을 조성해 지역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향후 종합병원 건립이 완료되면 서울 상급종합병원의 지역적 편중으로 상대적으로 의료서비스가 취약한 금천구에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의료안전망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부개발계획은 내년 상반기 중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고시 될 예정이다. 세부개발계획이 결정되면 건축인허가 절차를 거쳐 개발 사업이 본격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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