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1시14분께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폭발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치솟고 있다. 박대성기자/parkds@heraldcorp.com |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24일 오후 1시14분께 포스코 광양제철소내 폭발 사고로 인해 5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대학병원과 광양 사랑병원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포스코에 따르면 부상 당한 근로자 5명 중 A(50)씨는 폭발사고 여파로 무릎골절과 안면열상 등의 부상을 입고 진주 경상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이상이 없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B씨(48) 등 나머지 4명은 열상 등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고 광양시내 사랑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거나 이미 퇴원했다.
이번 폭발은 이날 오후 1시14분께 광양제철소 내 페로망간을 생산하는 야드에서 폐열회수 발전설비 시험 가동 중 ‘펑’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했으며, 5분 간격을 두고 2차례 폭발했다.
폭발사고 여파로 제철소에서 튕겨져 나온 파편이 인근 이순신대교 상판으로까지 솟아올라 운전자들이 놀라기도 했다.
폭발과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펌프차 등 27대와 소방대원 173명 등 207명을 투입, 이날 오후 1시35분쯤 1차 진화에 이어 2시께 완전 진화했다.
경찰은 포스코 시험연구소 연구원과 기술자들이 최근 개발한 발전 장비를 시운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포스코는 폭발사고와 관련해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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