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 매각 후속 조치 일환
DH 아시아총괄 회장으로 전임
김부진 부사장 단독 CEO 체제 전환
DH 아시아총괄 회장으로 전임
김부진 부사장 단독 CEO 체제 전환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사진=우아한형제들) |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내년 하반기 CEO(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난다. 물러난 후 딜리버리히어로 아시아총괄 회장을 맡는다.
24일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김 대표는 회사 매각이 완료되는 시점에 CEO 자리에서도 내려온다. 김부진 부사장이 단독으로 CEO를 맡는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공동 CEO 체제에서도 실질적인 회사 운영은 김범준 부사장이 전임할 예정"이라며 "우아한형제들 매각이 길면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 후에 CEO 자리에서 내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CEO 자리에서 물러난 후 딜리버리히어로 아시아총괄 회장을 맡아 11개 국가를 관리한다. 이를 위해 딜리버리히어로와 우아한형제들은 싱사포르에 '우아DH아시아'를 설립한다. 김 대표는 싱가포르에서 업무를 보며 동남아 시장 관리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총괄 회장으로서 김 대표의 최우선 미션은 동남아의 우버로 불리는 그랩이 장악하고 있는 동아시아시장에서 딜리버리히어로의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그랩은 동남아 6개국에 진출해 배달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김 대표가 우아한형제들 대표 자리에 물러난 후에도 딜리버리히어로가 진출하지 않은 동남아 시장에 배달의민족 브랜드를 보급하는 일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12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