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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피 1/4로 줄인 신개념 ‘접이식 컨테이너’…해외시장 진출 모색
- 철도硏, 미주 LA·베트남 노선 시범운영 시작

기본보다 부피를 1/4로 줄일 수 있는 접이식 컨테이너.[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기존보다 부피를 1/4로 줄일 수 있는 ‘접이식 컨테이너’가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한다.

23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철도연은 부산-미국 로스앤젤레스/롱비치의 미주노선과 부산-베트남 하이퐁항의 동남아 노선에서 육송 및 해운으로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기존 물류 인프라와의 연계성, 효용성 등을 검증하고, 세계시장 실용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철도연은 국내외 물류 수요를 반영해 접이식 컨테이너를 40피트 하이큐브 형태로 개발했고, CSC, TIR, UIC 등 국제규격 인증을 획득했다.

철도연이 개발한 접이식 컨테이너는 화물이 없는 빈 컨테이너를 접어 부피를 1/4로 줄이는 새로운 개념의 컨테이너다.

접이식 컨테이너 4개를 쌓으면 일반 컨테이너 1개와 부피가 같아져 빈 컨테이너를 더욱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보관, 운송할 수 있다. 빈 컨테이너 운송 및 보관 시 최대 75%까지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국내외 항만 및 컨테이너 야드의 가장 큰 문제인 빈 컨테이너 보관을 위한 공간 문제 및 도로 화물 운송차량의 교통혼잡문제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접이식 컨테이너는 향후 동북아 공동화차가 운영되면 동서 간의 물동량 불균형을 해소하는 물류 장비로 활용성이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외 시범운영을 통해 실증효과를 검증하고, 상용화를 이루어 우리나라 물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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