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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우주군’ 창설…트럼프 “우주는 새 전쟁 영역”
1947년 육군에서 분리해 공군 창설한지 72년 만에 새 군대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해안경비대에 이어 6번째 군대
중국도 작전사령부 운영하며 우주에서의 안보 위협 대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우주군 창설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이로써 미국은 1947년 공군이 육군에서 분리돼 창설된지 72년 만에 새로운 군대를 보유하게 됐다.[EPA]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이 우주에서의 안보를 담당하는 ‘우주군’을 창설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우주군 창설 법안에 서명했다. 그는 “우주는 전 세계의 새로운 전쟁 영역”이라며 “우주에서 미국은 앞서고 있지만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로써 미국은 1947년 공군이 육군에서 분리돼 별도 군으로 창설된지 72년 만에 새 군대를 만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줄곧 우주군 필요성을 주장해왔으며 지난 8월에는 법 개정 없이 만들 수 있는 우주사령부를 공군 산하에 설치했다.

우주군 창설로 미국이 실제 우주 공간에 군 병력이나 군사장비를 보내는 것은 아니다. 일단 우주군은 우주사령부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인공위성을 통해 군대가 정확히 목표를 타격할 수 있도록 돕거나 적의 미사일 발사 탐지, 통신 및 기상 정보 수집 등이 대표적이다.

배치 인원은 1만6000명 가량으로 18만명 규모의 해병대에 비해 별도 군 규모로 보기엔 매우 작다. 아직 정식 군복과 로고도 정해지지 않았다. 바바라 배럿 공군장관은 “우주군은 인원수로 (군사) 능력이 측정되지 않는다”며 첨단기술과 고급인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초대 우주군 책임자는 우주사령부 사령관인 4성 장군 제이 레이먼드가 맡는다. 우주군은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해안경비대와 함께 6번째 군으로서 합동참모본부의 일원으로 참여하지만 장교 훈련과 병력 모집 프로그램은 공군이 맡는 등 계속 공군의 관리를 받는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2월 보고서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군사적 위기나 충돌시 미국과 동맹의 인공위성을 교란하거나 파괴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착수했다며 “미국은 우주 작전 자유에 심각하고 증가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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