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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DP 캔버스에 펼쳐진 빛의 축제
서울시-디자인재단, 빛 축제 ‘서울라이트’ 20일 개막
인근 270개 업체 참여…마켓, 콘서트, 푸드트럭 운영
서울라이트 포스터.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DDP, 빛이 춤추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굴곡진 외관 전면 220m에서 펼쳐지는 대형 라이트쇼 ‘서울라이트(SEOULIGHT)’가 20일 오후 7시 처음으로 공개된다. 대규모 캔버스로 변신하는 은빛 패널에 화려한 빛과 영상, 음악이 결합되어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환상적인 느낌을 연출한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DDP에서 겨울 빛 축제 ‘서울라이트(SEOULIGHT)’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의 주제는 ‘서울 해몽(SEOUL HAEMONG)’이다. 빛 축제를 통해 서울과 DDP의 과거~현재~미래를 3개 챕터로 보여주며 ‘기억의 공간’을 여행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를 위해 작가 레픽 아나돌(Refik Anadol)과 민세희 총감독은 DDP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AI로 꿈을 해석(해몽)하는 작업을 벌였다. 레픽 아나돌은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외벽 미디어파사드 ‘Dream’을 연출한 터키출신 1세대 비주얼 아티스트고, 민세희 총감독은 AI 활용 미디어파사드 연출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24일~25일)과 31일엔 특별한 날에 걸맞은 영상이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엔 DDP 건물 전체가 커다란 선물박스로 변신한다. 31일은 오후 11시 57분부터 2020년을 맞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새해를 맞는 화려한 불꽃놀이 영상, 서울시민의 새해 소망 메시지가 DDP 외벽을 가득 채운다.

어둠과 대비되는 라이트 쇼의 웅장함과 역동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두타, 밀리오레 등 이 일대 9개 주요 건물이 축제에 동참했다. 라이트쇼 상영 중에 건물 외부 경관등을 소등하고 일부 실내조명 밝기도 낮추기로 했다. 중구청도 DDP 일대 도로변 가로등을 일부 소등한다.

DDP 행사장 인근 공공 및 민영 주차장 현황. [서울시 제공]

축제기간 ‘서울라이트 마켓’도 대대적으로 열린다. 연말연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선물 쇼핑부터 콘서트와 거리공연, 추위를 잊게 할 푸드 트럭까지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라이트를 대표적인 야간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해 서울의 문화자산으로서 DDP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침체된 동대문 일대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서울라이트 기간 중 라이트 쇼와 함께 진행되는 주요 부대행사는 ▷서울라이트 마켓 ▷문화공연 ▷서울라이트 포럼과 워크숍 ▷이벤트 등이다

우선 서울라이트 마켓은 디자인, 공예, 새활용, 패션 디자이너 및 동대문 상인, 소상공인, 창업팀, 대사관 등 총 270여개 업체와 개인이 참가한다. DDP 일대에 난방과 디자인적 요소가 가미된 컨테이너와 텐트 58동이 설치된다.

문화공연으로 어울림광장 등 야외무대에서는 버스킹이 매일 열리고, 주말과 휴일을 중심으로 비보이, 스트리트 패션쇼 등도 각기 다른 컨셉으로 펼쳐진다.

내년 1월3일까지 서울라이트 인증샷 이벤트인 ‘뷰포인트 포토 이벤트’가 진행된다. 서울라이트의 모습을 찍어서 해시태그(#ddpseoullight)와 함께 SNS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카메라, 아이스크림 교환권, 영화관람권 등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서울라이트가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머무는 서울 대표 겨울철 빛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이 일대 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도록 운영해 나가겠다”며 “특히 동대문 일대 상권과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 시너지를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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