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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쇼핑시즌…한국TV에 몰려드는 고객들
영미권 중심 ‘폭풍소비’의 계절
삼성 TV, 블프 최고 인기상품
LG는 올레드 앞세워 바람몰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뉴저지에 위치한 베스트바이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삼성 TV를 구매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멕시코시티의 샘스클럽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올레드 TV, 나노셀 TV 등 LG전자 TV를 구입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글로벌 TV시장 최대 성수기 시즌을 맞아 ‘연말 TV 대전’이 불붙고 있다.

미국 추수감사절(올해 11월28일)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12월 말 크리스마스 연휴까지 한 달 남짓 이어지는 연말 초대형 쇼핑 시즌의 막이 올랐다. 미국 뿐 아니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영미권을 중심으로 연말 ‘폭풍 소비’가 이어지면서 TV 시장이 대목을 맞고 있다.

이에 최근 프리미엄 TV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인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TV업체도 치열한 마케팅을 벌이며 고객몰이에 한창이다.

삼성전자는 거의 반값에 가까운 역대급 할인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LG전자는 올 4분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 TV 분기 판매량이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레드 TV 중심 기선 제압에 나섰다.

▶삼성 TV 인기, ‘겨울왕국2 인형’ 저리가라=북미 TV왕국을 수성 중인 삼성전자 TV의 인기는 전세계에서 흥행 중인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FROZENⅡ)’의 인형에 버금간다. 미 방송 CNBC는 삼성 TV를 ‘겨울왕국2’ 인형, ‘피파20’같은 비디오게임, 애플 에어팟 등과 함께 블랙프라이데이 최고 인기 품목으로 꼽았다.

삼성전자는 이에 미국 소비자를 잡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공세를 펴고 있다. QLED 8K 98인치 TV는 기존 9만9999달러에서 5만9999달러로 40% 할인 판매하고 있다. 삼성 TV는 북미 시장에서 3분기 말 누계 금액 기준 40.1%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호주에서도 2019-2020년 ‘최고의 TV브랜드’로 선정됐다. 최근 2년 내 구입한 사용자 4000여명을 대상으로 벌인 제품 평가에서 “평가자의 98%가 삼성 TV를 추천한다”고 답했다.

▶LG, ‘블프에 사야할 최고 TV’…‘OLED 100만 시대’ 예고=LG전자는 OLED의 압도적인 화질로 승부수를 띄웠다. LG 올레드 TV는 연말을 앞두고 해외 유력 매체들이 뽑은 ‘올해 최고 TV’를 휩쓸고 있다.

미국 대표 일간지 ‘USA투데이’는 LG 올레드 TV(C9)를 ‘올해의 베스트 100 제품’ 중 ‘베스트 TV’로 꼽았다. 또 미국 시사주간지 ‘TIME’은 세계 최초 8K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를 ‘미래의 TV’로 평가하며 ‘올해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했다. 미국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는 블랙프라이데이에 사야할 TV 최고 제품으로 LG 올레드 TV를 추천하기도 했다.

USA투데이는 “올레드 TV는 압도적인 명암비와 블랙 표현, 부드러운 모션, 완벽에 가까운 시야각, 색재현 등에서 테스트해 본 제품 중 최고”라고 호평했다.

가격도 최대 2000달러 낮췄다. LG 올레드 TV(C9) 77인치의 경우, 6999.99달러에서 4999.99달러로 28.6%내렸다. 올레드 TV(E9)의 55인치와 65인치는 각각 1999.99달러, 2999.99달러로 39%씩 대폭 인하했다.

OLED TV는 올 4분기 분기 판매량 100만대 시대를 예고하며 대중화에 속도가 붙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올해 4분기 글로벌 OLED TV 판매량을 109만대로 전망하며 3분기 69만대(전망치)보다 무려 57% 늘 것으로 내다봤다.

남호준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 연구소장(전무)은 “전세계 주요 업체들이 프리미엄 TV 시장 에서 올레드 TV를 앞세워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LG 올레드 TV가 차별화된 성능으로 기술 우위를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천예선 기자/ch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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