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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해경 “창진호 선원 11명 구조”… 실종 선원 3명 확인중
해경 “11명 구조”… 공군도 헬기 2대 투입해 악천후 속 수색진행
해양경찰청이 25일 공개한 창진호 구조 현장. 사고 선박은 시야에서 사라졌다. 해경은 인근 해상에서 구명벌에 탄 선원들이 손을 흔드는 모습을 확인하고 구조를 진행중이다. [사진=해경]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제주 서귀포시 인근에서 조업하다 침몰한 문어잡이 어선 창진호에 탑승했던 선원 14명 가운데 11명을 해경이 확인해 구조중이다. 구조된 선원 가운데 한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이 진행중이다. 해경은 미발견된 선원 3명에 대한 추가 수색에 주력하고 있다.

25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사고 인근 해역에 구조작업을 위해 투입된 함정(5002함)이 침몰한 선원 가운데 4명을 구조하는 등 모두 11명을 구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구조된 선원 가운데 1명은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심폐 소생술이 진행중이다. 또다른 함정(3006함)과 공군헬기도 현장에 투입돼 각각 선원 2명과 1명을 구조했다. 해경은 사고 현장 인근에서 또다른 구명보트에 탄 선원 4명을 확인해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확인되거나 구조된 인원은 모두 11명으로 늘어났다.

해경은 침몰한 창진호에 탑승했던 인원이 모두 14명이었던 점에 비춰 아직 구조되지 않은 선원 3명에 대한 수색작업도 동시에 진행중이다. 해경은 구명벌(구명보트)에 탑승했던 인원이 몇명이었는지 또다른 구명벌이 있는지 등 추가 인원 구조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사고 현장에는 3000톤근 구조선 여러척이 현장에 출동해 구조를 도왔으며, 공군도 헬기 2대를 투입해 선원들 구조와 수색에 동참했다. 해경 관계자는 “어선은 침몰된 것 같다. 구명벌이 발견됐고 사람 확인도 된 상태”라고 말했다.

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께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87㎞ 해상에서 통영선적 근해 문어단지 어선이 침수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승선원은 모두 14명으로 해경에는 침수되던 선박이 현재는 보이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고가 주변 어선들로부터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경찰청이 25일 공개한 창진호 구조 현장. 사고 선박은 시야에서 사라졌다. 해경은 인근 해상에서 구명벌에 탄 선원들이 손을 흔드는 모습을 확인하고 구조를 진행중이다. [사진=해경]

사고 해역에는 북서풍이 초속 19m로 강하게 불고, 파도가 4m 높이로 매우 높게 이는 등 기상 상황이 나쁘다고 해경은 전했다.

한편 사고선박은 주변 어선들과 이날 오전 6시 40분까지 교신하였으며, 마지막 교신내용은 배가 넘어질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고 해경은 전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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