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쳐서 폭행…조명장비 파손, 재물손괴 혐의 적용
범투본 회원들이 집회를 진행중인 모습.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청와대 인근에서 농성하던 보수단체 관계자들이 언론사 취재진의 접근을 가로막으며 몸싸움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종로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 10분께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의 농성장 인근에서 취재진을 폭행한 혐의(폭행·재물손괴)로 이 단 체 소속 남서인 40대와 50대 A 씨, B 씨를 체포했다.
A 씨와 B 씨는 집회 현장에 접근하려는 취재진을 막고선 밀쳤고, 취재진이 소지하고 있던 방송용 조명장비 등은 파손된 상태다.
A 씨와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취재진이 범투본이 평소 출입을 막아온 특정 언론사 소속이라고 오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와 B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향후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범투본은 개천절인 지난달 3일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를 한 뒤 청와대 사랑채 인근 도로에서 두 달 가까이 농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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