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CJ ENM과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세계적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와 손잡았다. 내년부터 3년간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한국 콘텐츠 글로벌 유통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또, CJ ENM은 이번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스튜디오드래곤 주식 중 최대 4.99%를 넷플릭스에 매도할 권리를 갖는다. 권리 행사 기간은 계약체결일로부터 1년 이내다. 행사 가격은 행사 시점 기준으로 협의키로 했다.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은 넷플릭스와 콘텐츠 제작 및 글로벌 콘텐츠 유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 넷플릭스는 내년 1월부터 3년간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아울러 넷플릭스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하고 CJ ENM이 유통권을 보유한 한국 콘텐츠 중 일부 작품을 전 세계에 선보인다.

해당 파트너십은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넷플릭스 3사 간의 협력 관계 확대 및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CJ ENM은 콘텐츠 제작사를 비롯한 감독, 작가, 배우 등 다양한 영역의 한국 크리에이터들이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허민회 CJ ENM 대표는 “그동안 프리미엄 콘텐츠 강화와 글로벌 유통 확대에 지속적으로 주력해온 만큼, 넷플릭스와의 파트너십이 한국의 콘텐츠를 글로벌 시청자에게 소개하며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는 “이번 제휴는 CJ ENM-스튜디오드래곤의 콘텐츠 역량을 확인한 것”이라며 “스튜디오드래곤은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 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CJ ENM-스튜디오드래곤과의 파트너십은 다년에 걸친 번영의 협력 관계의 반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는 “이번 파트너십은 한국 콘텐츠에 대한 넷플릭스의 깊은 신뢰와 뚜렷한 의지를 담고 있다”며 “수준 높은 한국의 드라마를 전 세계 넷플릭스 회원들에게 선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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