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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가구 중 1가구 “반려동물과 산다”…85%는 ‘댕댕이’ 가족
서울 반려동물가구 첫 20%대
반려견 비율 줄고 반려묘 늘어

서울에서 개, 고양이와 함께 사는 집은 5집에 1집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처음으로 20%에 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5년 전인 2014년에는 18.8%였다.

2018 서울서베이 결과에서 반려동물 가구 중 84.9%는 개와 함께 살고 있다. 반려견 가구 비율은 5년 새 3.6% 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이와 반대로 이 기간 반려묘 가구 비율은 4.0%포인트 늘어 12.2%를 차지했다.

반려견 가구는 거주 주택형태나 가구원수에서 큰 차이 없이 비슷했지만, 반려묘 가구는 1인 가구, 월세 거주자에게서 특히 높은 비율을 보였다.

서울시민 1000명에게 반려동물을 키운 경험이 있는 지 물은 결과 69.2%가 ‘있다’고 답했다. 반려동물을 키우게 된 계기는 복수응답에서 ‘동물을 좋아해서’(62%), ‘가족 구성원이 원해서’(44.9%), ‘또 다른 즐거움을 위해서’(28.9%), ‘또 하나의 가족을 원해서’(18.5%) 순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을 기를 때 어려운 점으로는 ‘혼자 두고 외출이 어렵다’가 55.1%로 가장 많이 꼽혔다. ‘배설물, 털 관리가 어렵다’(54.6%), ‘양육 및 관리 비용 문제’(31.4%) 순이었다.

반려동물을 한 번도 기른 적 없는 시민 역시 그 이유로 ‘관리의 어려움’(60.7%)을 가장 많이 들었다. ‘양육할 자신이 없어서’(41.9%), ‘공동주택 거주’(25.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려동물을 또 기를 지에 대해선 유경험자의 31.6%가 긍정적으로 응답한 반면 미경험자는 12.7%만 긍정했다.

유기동물과 관련해선 ‘유기의 주요원인이 무책임한 소유자에게 있다’는 항목에 90.7%가 동의했다. ‘유기 고양이는 내가 사는 동네에서 문제이다’에 대한 동의율은 47.2%로, ‘유기견은 내가 사는 동네에서 문제이다’(36.2%) 보다 높아, 유기묘를 문제로 인식하는 시민이 더 많았다.

시는 앞으로도 이처럼 시민 실생활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와 이슈에 대해 행정 빅데이터를 활용해 객관적인 통계 분석 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이번 조사 분석 결과는 서울시 또는 공공차원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에 대한 지원책 개발과 인프라 확충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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