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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AI기술도 초격차’로 간다
김기남 “AI 이미 사회속으로 진화
아직 도전·해결해야할 문제 많아”
이재용 50주년 메시지와 일맥상통
세계적 석학 초청 ‘삼성 AI 포럼’
통역 기술 등 AI 기술 현장 시연…
최신 연구 동향, 혁신 전략 교류

삼성전자가 4대 신사업으로 꼽은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기술 축적과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 간 ‘삼성 AI 포럼 2019’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AI 역량 강화를 위해 주요 포스트에 AI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세계적 석학을 영입해 왔으며, 이번 AI 포럼의 개최는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 강화의 포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일 삼성전자 50주년 기념 메시지에서 “기술로 더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자”며 “앞으로 마음껏 꿈꾸고 상상하자”는 무한 도전정신을 강조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삼성 AI 포럼’은 올해로 3회째다. 삼성은 포럼을 통해 세계적으로 저명한 AI 석학들을 초청해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을 펼친다.

포럼 첫째 날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주관으로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둘째 날은 삼성리서치 주관으로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각각 진행된다. 올해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AI 전문가들의 강연이 마련됐다.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와 교수, 학생 등 1700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포럼 첫째 날인 4일에는 삼성전자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의 개회사〈사진〉를 시작으로 딥러닝 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참여해 딥러닝 기반 세계 이해, 자율형 시스템 등 진화되고 확장된 인공지능 기술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김기남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안면인식을 통한 스마트폰 잠금해제, 카메라 필터 효과 적용 등을 예로 들며 “AI 기술은 학계나 연구소를 넘어 이미 사회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아직 AI에서 도전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어 “삼성전자는 딥러닝 초기부터 많은 연구 투자를 했고, 세계 최고 대학들과 협력을 해 왔다. 관련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고객들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도 봤다”며 “오늘 세계적인 연구자들과 함께 AI 기술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하는 자리로 만들자”고 말했다.

3년째 삼성 AI 포럼 연사로 참여하고 있는 요슈아 벤지오 교수는 ‘딥러닝에 의한 조합적 세계 이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삼성리서치가 주관하는 포럼 둘째 날인 5일에는 세계 각국에서 최근 활발하게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AI 전문가들의 다양한 강연이 진행된다. 삼성리서치는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9월에도 찾아 차세대 기술 전략은 논의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당시 “불확실성이 클수록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흔들림 없이 하자”며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날 포럼에는 미국 워싱턴대학교 노아 스미스(Noah Smith) 교수와 카네기멜론대학교 압히나브 굽타(Abhinav Gupta) 교수가 기조연설에 나선다. 노아 스미스 교수는 ‘실험적 자연어 처리를 위한 합리적인 순환신경망’을 주제로 발표한다. 압히나브 굽타 교수는 ‘시각·로봇 학습의 규모 확장과 강화 방안’ 강연에서 기존 지도 학습의 한계를 넘어선 대규모 자기 시각 학습 방법을 제안하고 미래 에이전트에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공유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AI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한국, 미국, 영국, 러시아, 캐나다 등 5개국에 AI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세바스찬 승 교수(미 프린스턴대), 위구연 교수(하버드대), 다니엘 리 교수(코넬대) 등 세계적인 석학을 영입하며 AI 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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