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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게로, 네덜란드전서 홈런 등 3안타로 승리 이끌며 ‘재계약 시위’
솔로홈런 포함 1타점 2득점 ‘활약’
도미니카共, 14-4로 콜드게임승
프리미어12 A조리그서 1승 1패
4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 리그 A조 2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은 솔로홈런을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두른 카를로스 페게로 활약 덕에 14-4, 네덜란드에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1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달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키움 히어로즈 2회말 우월 1점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LG의 페게로. [연합]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올해 한국 프로야구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카를로스 페게로(32)가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두르는 등 재계약을 위한 ‘쇼케이스’를 펼치며, 도미니카공화국의 콜드게임 승리를 이끌었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졌던 도미니카공화국은 네덜란드를 꺾고 슈퍼라운드 진출 희망을 되살렸다.

도미니카공화국은 4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19 프리미어12 A조 2차전에서 네덜란드를 14-4로 꺾었다. 7회 이후 10점 차 이상이 나면 콜드게임을 선언하는 프리미어12 규칙에 따라, 도미니카공화국은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네덜란드는 1회 말 KIA 타이거즈 출신 로저 버나디나가 선두타자 홈런을 쳐 선취점을 뽑았다. 채트윅 트롬프의 투런포까지 터져 네덜란드는 1회에만 3점을 뽑았다.

그러나 도미니카공화국의 화력이 더 강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2회 초 찰리 발레리오의 우월 솔로포로 추격하더니 3회 초 무사 1루에서 터진 알프레도 마르테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올해 LG 트윈스에서 뛴 카를로스 페게로의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이어간 도미니카공화국은 발레리오의 내야 땅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의 득점 행진은 이어졌다. 4회 무사 1루에서 질베르토 셀레스티노의 2루타로 3-4 역전에 성공했고, 5회 2사 2, 3루에서 에드윈 에스피날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6회에는 페게로의 솔로 홈런 등으로 6점을 추가해 승기를 굳혔다.

이날 도미니카공화국 4번 타자로 출전한 페게로는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네덜란드 1번 타자 버나디나(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쳤으나, 이후 3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페게로는 전날 멕시코전에서도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도미니카공화국-멕시코전은 경기 도중 6회말 빗줄기가 굵어지며, 심판진이 강우 콜드게임을 선언하며 멕시코의 승리로 끝났다.

페게로는 올해 KBO 정규 시즌 중반 LG에 대체 외국인 타자로 합류했다. 52경기에 출전, 타율 0.286(199타수 57안타) 9홈런 44타점 OPS 0.804를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재계약을 장담할 정도는 아니다. 파워 등 공격력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였지만, 26경기에서 6개 실책을 저지르면서 1루 수비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LG에서 재계약 확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대회에서 맹활약하는 모습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두 번째 경기에서 대회 첫 승을 거둬 1승1패를 기록했다. 네덜란드는 미국에 이어 도미니카공화국에도 패해 슈퍼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A·B·C조 상위 2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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