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靑 “아세안+3,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지지 재확인 계기될 것”
-文 대통령, 사흘간 아세안 일정 시작
-“역내 중견 국가 위상 제고 노력”
-한ᆞ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홍보도 주력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일 오후 태국 돈무앙 공항에 도착한 공군1호기에서 환영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 관련 행사에 참석한다. [연합]

[헤럴드경제(방콕)=유오상 기자] 오는 25일로 예정된 한ᆞ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3(한ᆞ중ᆞ일) 회의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프로세스에 대한 참가국들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책임 있는 역내 중견 국가로서의 위상을 제고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3일 오후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정상회의 사전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의의 기대 성과를 말하며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는 이달 말 한ᆞ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문을 여는 사실상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주 보좌관은 “우리 정부는 출범 당시부터 대아세안 외교를 주변 4국 수준으로 격상한다는 공약을 발표하고 그간 신남방정책을 적극 추진해왔다”며 “최초로 아세안에 특사를 파견하고 현직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취임 2년 반만에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며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주 보좌관은 “정부는 이번 정상회의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참석 국가들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주력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의 확대를 위해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 일정에서 신남방정책에 대한 아세안 국가들의 개별적인 협력 필요사항을 확인하고 ‘신남방정책 추진전략 2.0’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으로, 앞서 문 대통령이 제안했던 ‘한ᆞ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 실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 일정 동안 아세안+3 정상회의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도 참석해 ‘초국가범죄 대응 협력 성명’에 참여하는 등 역내 비전통안보 분야에 대한 한국의 기여 의지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주 보좌관은 “자유무역과 한반도 정세, 남중국해 문제, 지역협력 구상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회의를 통해 책임 있는 역내 중견국가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태국 방콕의 돈므앙 군공항을 통해 도착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환영 갈라 만찬을 시작으로 사흘 간의 정상외교 일정을 시작한다. 이번 회의에는 주최국인 태국의 쁘라윳 짜오차 총리를 비롯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리커창 중국 총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 등이 참석한다. 미국 역시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해 아세안 지역문제뿐만이 아닌 국제 문제를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osyo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