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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준 시장 “주민참여예산, 시대의 가치·주민 요구를 직접 담아내는 그릇”
고양시, 시민 손으로 직접 예산안 투표…‘시민참여예산한마당’ 개최

[헤럴드경제(고양)=박준환 기자]고양시(시장 이재준)가 지난 29일 킨텍스에서 시민과 주민참여예산위원, 공무원 등 600여명이 모여 2020년 주민참여예산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고양시 시민참여예산 한마당’을 개최했다.

2020년 주민참여예산 편성을 위해 시는 7월까지 200여 건에 달하는 주민 제안을 접수했으며, 주민참여예산위원회와 사업부서 검토를 거쳐 이 중 절반 가까운 93건의 제안사업을 선별했다.

‘시민참여예산한마당’은 시민 투표를 통해 이 93건 제안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자리로, ‘주민참여예산의 꽃’으로 불리고 있다.

이날 투표에서는 129표를 얻은 ‘식사동 둘레길 조성사업’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이외에도 생활밀착형 사업들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시민참여예산한마당에서 순위권에 든 사업들은 조례상 기구인 ‘참여예산 조정협의회’의 검토·심의를 거쳐 2020년 예산안에 최종 반영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올해부터 2019년 주민참여예산 반영사업에 대한 사후 모니터링과 성과 발표를 함께 실시함으로써, 그동안 예산 편성과정에만 국한되었던 주민 참여를 예산의 집행과 결산 과정까지 확대했다.

이재준 시장은 “그 시대의 가치나 주민 요구를 직접적으로 담아내는 그릇이 주민참여예산”이라며 “주민참여예산을 양적·질적으로 더욱 확대하여 수치가 아닌 가치를 예산에 여실히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p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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