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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칼럼니스트 “내년 빅리그 진출 원하는 김광현 이름 기억해야”
켄 로젠탈, SNS 통해 ‘긍정적 평가’
다음달 3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 투수 김광현이 지난 2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한국 프로야구 최고 투수 중 한 명인 김광현(31·SK 와이번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다. 한 미국의 야구 전문 칼럼니스트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광현을 주목하면서 “그의 이름을 기억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김광현의 이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로젠탈은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좌완 투수 김광현은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뛰길 바라고 있다고 전해 왔다”면서도 “김광현의 소속팀 SK는 고민 중”이라고 했다. 로젠탈은 미국 현지에서 야구 전문 유명 칼럼니스트이자 방송인으로 알려져 있다.

김광현은 2년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하지만, SK 구단이 허락한다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릴 수 있다. 애초 SK가 올 시즌 정규 리그·한국시리즈(KS) 통합 우승을 하면 대승적인 차원에서 김광현의 해외 진출을 도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마지막 게임에서 정규 시즌 우승 을 놓친 SK는 키움 히어로즈에게 플레이오프마저 3연패로 탈락했다. SK의 시즌 최종 성적이 3위로 주저앉으면서, 김광현의 해외 진출 명분이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야구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의 트위터. 한국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김광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켄 로젠탈 칼럼니스트 트위터 캡처]

SK는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SK는 최근 김광현과 면담했지만, 결론을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현은 올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190⅓이닝을 책임지며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로젠탈도 트위터에 “올 시즌 180개 삼진을 빼앗는 동안 볼넷은 38개밖에 내주지 않았다”며 김광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올 시즌 MLB 구단의 스카우트들은 김광현의 활약을 지켜보기 위해 현장을 자주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광현은 빅리그 진출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다음달 3일 개막하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출전을 위해 대표팀에서 훈련 중인 김광현은 MLB 진출과 관련해 “구단과 상의해봐야 할 내용”이라며 말을 아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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