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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람코, 다음달 IPO절차 개시…12월 11일부터 거래”
[아람코 SNS]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 아람코가 12월 11일 사우디 주식시장에서 거래에 들어간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아람코가 이번주부터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가 12월 11일부터 거래될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 역시 IPO 진행과 밀접한 소식통을 인용해 다음달 3일 아람코 IPO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사우디 지역 언론을 인용해 아람코 공모가격 산정 작업이 다음달 17일 시작되며 12월 4일 공모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WSJ은 아람코의 3분기 누적 이익이 68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시장은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람코가 IPO를 앞두고 3분기 재무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은 “아람코 기업 가치는 투자자에게 핵심 걸림돌”이라며 “3분기 실적 발표 때가지 IPO를 연기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사우디는 아람코의 기업가치를 2조 달러로 보고 있지만 WSJ에 따르면 투자은행(IB)들은 최저 1저3000억 달러에서 최고 1조7000억 달러로 보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석유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경제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아람코를 IPO한 뒤 그 재원으로 ‘비전2030’ 등 다양한 투자를 할 계획이다. 사우디 국내 상장과 해외 상장을 통해 사우디 정부가 조달할 수 있는 금액은 약 1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5년 전 사상 최대 규모의 IPO였던 중국 알리바바의 250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당초 10월 안에 상장을 할 계획이었지만 지난달 석유시설 피격으로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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