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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대학생 항의에…濠정부 사이트 ‘일본해’ 단독 표기 바꿔

‘일본해/동해’ 병기로 수정된 호주 보훈처 사이트[반크 제공]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한국대학생이 호주 국가 보훈처 사이트의 ‘일본해’ 단독 표기에 대해 잘못됐음을 항의하는 메일을 보내 호주 정부로부터 동해도 병기하도록 수정시켰다.

사이버 민간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11일 호주 국가 보훈처가 반크 청년 리더 김현종(23·연세대 정치외교학과 3년)씨에게 “국가 보훈처 사이트의 ‘일본해’(the Sea of Japan) 단독 표기 대신 ‘동해’(East Sea)와 병기하겠다”는 내용의 답신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반크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월드 아틀라스·론리 플래닛 등 세계적인 민간출판사와 포털사이트 등을 상대로 한 일본해 단독 표기 변경사례는 있었지만 해외 정부기관이 이 같이 수정한 것은 이례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보훈처 담당자는 “호주정부는 이 문제와 관련, 공식적인 입장을 갖고 있지 않으며, 한국과 일본이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동해와 일본해을 모두 반영하도록 웹 자료를 수정하겠다”고 알려왔다.

반크가 확인한 결과 호주 보훈처는 답장을 보낸 바로 다음 날 사이트의 ‘일본해’ 단독 표기를 ‘일본해/동해’로 고쳤다.

2011년부터 반크 활동을 해온 김씨는 “한국 청년으로서 해야 할 당연한 일을 한 것일 뿐”이라며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는 잘못된 세계지도를 수정하는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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