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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트의 악동’ 키리오스, 이번에는 동료 선수 공개 저격
“할 말 있으면 내 앞에서 하길”
23일(현지시간) 테니스 선수 닉 키리오스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 [닉 키리오스 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코트의 악당’ 닉 키리오스(24·30위·호주)가 이번에는 동료 선수 카스페르 루드(21·61위·노르웨이)를 저격하는 글을 올려 논란의 중심에 섰다.

23일(현지시간) 키리오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루드를 언급하며 “다음에 할 말이 있으면 내 앞에서 해 주면 고맙겠다. 물론 그때 너는 그 입을 더 놀리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네가 왜 나에 대해 언급하는지 이해는 간다”며 “왜냐하면 사람들은 네가 테니스를 하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라고 조롱했다.

앞서 루드는 최근 스웨덴의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키리오스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을 한 바 있다. 키리오스와 루드는 지난 5월 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2회전에서 맞붙었다. 당시 키리오스는 3세트 도중 판정에 불만을 품고 라켓을 집어던지고 물병과 벤치 의자를 집어 던지는 등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실격패를 당한 바 있다. 이에 그는 대회 상금과 랭킹 포인트 취소는 물론 벌금 2만유로(약 2600만 원)도 별도로 내야 했다.

루드는 이때 일에 대한 질문에 “키리오스에 대한 징계가 너무 가벼웠다”며 “최소한 6개월 자격 정지는 줘야 했다”고 답했다. 또 키리오스가 당시 자신의 실격패 결과에 루드가 기뻐하는 모습을 문제 삼았던 것에 대해서도 “랭킹 포인트 90점과 상금 5만달러(약 5800만 원)를 확보했는데 왜 기쁘지 않겠는가”라며 “코트에서 바보 같은 행동을 한 것은 그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닉 키리오스가 지난 8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9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회전 경기 도중 라켓을 던지고 있다. [AP]

키리오스는 평소 코트 안팎에서 기행을 일삼아 ‘코트의 악동’이라 불린다. 지난 5월에는 “프랑스오픈은 윔블던과 비교하면 형편없는 수준”이라며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를 깎아내리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지난 3월 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에서는 관중석에 앉아 있던 팬과 경기 도중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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