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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성 배우자와 靑 방문 뉴질랜드 대사…“문 대통령에 감사”
[연합]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지난주 외교관으로서는 처음으로 동성 배우자와 함께 청와대 행사에 참석한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터너 대사는 지난 18일 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주한 외교단 리셉션에 동성 배우자인 이케다 히로시 씨와 함께 참석했다.

터너 대사는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제 남편 히로시와 함께 주한 외교단 초청 리셉션에서 문 대통령과 영부인을 뵙게 돼 커다란 영광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터너 대사의 동성 배우자인 히로시 이케다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이번 리셉션은 한국 정부가 나를 주한 외교관의 동성 배우자로 인정하기 위해 정책을 바꾼 뒤 가진 첫 공식 행사였다”고 적었다.

터너 대사는 2018년 4월 주한대사로 부임했고, 주북한 뉴질랜드 대사를 겸하고 있으며, 2013년 뉴질랜드가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며 이케다 씨와 법적인 부부 관계가 됐다.

한국 정부는 동성 결혼을 인정하고 있지 않지만 터너 대사가 부임할 때에는 동성 배우자에게 비자를 발급했고, 일각에서는 이례적 조치라는 평가도 나왔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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