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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총리‘D-4’ 방일 준비 만전
롯데 신동빈 회장 비공개 면담
지일파 네트워크 총력 가동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2일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기 앞서 국내 지일파 네트워크를 총력 가동하고 있다. 이 총리는 이번 방일 기간동안 한일 갈등 해결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

총리실 등에 따르면 이 총리는 18~19일 공개 일정없이 방일 준비를 위해 비공식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18일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비공개로 만난다. 이 총리는 신 회장을 만나 일본 정계 분위기 등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롯데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과 일본인 모친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여사 사이에 태어났으며 롯데 사업이 한일 양국에 걸쳐 있어 일본 현지 상황에 대해 정통한 편이다. 이 총리와 신 회장은 지난 5월 9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열린 롯데케미칼 석유화학공장 준공식 행사에 앞서 20여분 면담을 가졌다. 당시 이 총리는 면담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한일관계를 좀 이야기했다”며 “신 회장께서 일본 정치 지도자들을 꽤 많이 아셔서 일본 정치가 어떻게 될 것 같은지 상황에 대해 물었다”고 소개했다.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회담은 오는 24일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은 15∼20분 정도의 단시간 회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 물밑 조율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데다 회담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강제징용 배상 해법, 일본의 수출규제,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등 주요 의제에 대한 구체적인 타협점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 때문에 이 총리는 아베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추후 한일 외교에서 문 대통령의 외교적 행동반경을 넓혀주고 문제 해결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배문숙 기자/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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