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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휩쓴 하기비스 소멸…동해에는 강풍·풍랑 여전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 섞여…하기비스 소멸
韓 동해안 강풍 특보·풍랑 특보는 유지
지난 12일 제19호 태풍 하비기스가 일본에 접근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시즈오카(靜岡)현 이치하라(市原)시에서 돌풍에 의해 차량이 넘어져 있다. 그 뒤로는 파손된 주택도 보인다. [연합]

[헤럴드경제] 강력한 바람과 물 폭탄을 머금고 일본 열도를 강타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13일 소멸됐다.

기상청은 이날 "하기비스가 오늘 오전 9시 일본 삿포로 남동쪽 약 440㎞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고 밝혔다.

다만 온대저기압 변질 시점에 하기비스의 중심기압은 980hPa(헥토파스칼)으로,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9m로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기비스는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섞이면서 이제 태풍으로서의 성격은 띠지 않는다"며 "태풍처럼 원형이 아닌 타원형 형태로 바람이 부는 강한 온대저기압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하기비스가 소멸했지만, 우리나라 동해에는 여전히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강풍 특보와 풍랑 특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이는 하기비스의 영향은 아니고 강한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오면서 기압 차가 커진 탓에 발생한 현상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한편 하기비스가 전날 저녁 일본 열도를 상륙하면서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사망자 9명, 행방불명자 15명이 발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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