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88인치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Only Lg Electronics Did it! (OLED·오직 LG전자만이 해냈다!)’, ‘경쟁사도 뒤늦게 진입한 올레드 대세, 진정한 승자’, ‘넘사벽(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

LG와 삼성의 8K TV(3300만화소 이상 현존 최고 화질) 공방이 격화하는 가운데 LG전자의 사내 인트라넷에 ‘세계 최초 초대형 리얼 8K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에 대한 임직원들의 응원 댓글이 폭주하고 있어 화제다.

11일 현재 LG전자 사내 인트라넷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코너에 올라온 관련 게시물에는 55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지난달 30일 ‘LG 시그니처 OLED 8K의 성공적 출시에 기여하신 모든 구성원 여러분의 깊은 고민과 노력,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온 지 10일 만이다.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이 코너의 15여 게시물 가운데 역대급이라는 후문이다.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게시판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훌륭한 성과를 낸 조직이나 프로젝트, 사회적 가치 제고에 기여한 제품을 소개하고 구성원들이 서로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년 3~4개의 제품을 엄선해 압축적인 사진과 제목으로만 게시물을 올리고 그 아래 임직원들이 댓글을 다는 형식이다. 그동안 소개된 제품으로는 드럼세탁기와 통돌이 세탁기를 결합한 ‘트윈워시’, 3.85㎜ 두께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방화복 전용 세탁기 등이 있다.

특히 이번 게시물은 최근 LG전자가 ‘가전 맞수’인 삼성전자와 8K 해상도 논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 관심이 더 뜨겁다. 일부 댓글에는 “기술 비교는 기술력에 대한 확실한 자신감 없이는 불가능하다”, “진작 이렇게 강하게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표하기도 했다. 또 “슬림한 두께와 화면을 보고 있노라면 장인정신이 절로 느껴진다”, “LG 동료로서 자부심을 갖게 해줘 고맙다” 등의 댓글이 어어졌다.

LG전자 관계자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 TV인 8K 올레드 TV는 소속 분야를 막론하고 자랑스런 제품인 만큼 다소 격한 내용의 응원 글이 쇄도하고 있다”며 “일부 부서는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조직별 추계행사를 한국전자전(KES 2019) 리얼 8K 올레드 체험으로 잡은 곳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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