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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계천서 에너지를 낚시하세요”
 -서울시ㆍ이노마드 휴대형 수력발전기 이용 전기 생산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시와 스타트업 기업 ‘이노마드’가 시민들이 능동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에너지 체험교육 프로그램인 ‘청계천 에너지 낚시터’를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물병 크기의 휴대용 수력발전기’를 이용해 흐르는 물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체험교육 프로그램으로서 에너지 낚시터는 흐르는 물에서 낚시를 하는 것처럼, 개인이 휴대용 수력발전기를 이용해 청계천의 물 속에서 숨겨진 에너지를 낚시하는 것이다.

이노마드 휴대용 수력발전기로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12일과 13일 이틀동안 과학과 탐사에 관심이 높은 초·중·고등학생 50명을 각각 초청해 환경문제와 수력발전에 대한 교육, 수력발전기 조립, 청계천에서의 전기 생산 체험과 발전량 확인, 저녁에는 생산 전기를 이용한 조명 전원으로 공급하는 행사를 펼친다.

14일부터 20일까지 7일간 매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청계천을 산책하는 시민들로부터 현장 신청을 받아 1일 4회, 1회 10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간단한 수력발전 원리 설명과 수력발전기 조립, 청계천에서의 전기 생산 체험과 발전량 확인, 인증서 제공, 그리고 SNS를 통해 접수된 신청곡 재생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노마드 휴대용 수력발전기로 생산한 전기로 물을 끓이고 있다.

또 오후 9시부터는 당일 참여 시민이 생산한 전기를 모아 ‘청계천 음악 감상실’, ‘청계천 미니 영화관’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체험교육 프로그램 종료 이후 이노마드는 프로그램에서 사용한 휴대용 수력발전기 50개(발전용량 1킬로와트에 해당)를 전력 사정이 좋지 않은 해외 도서지역의 그린스쿨에 모두 기부할 계획이다.

한유석 서울시 하천관리과장은 “시민들께서 청계천에서 휴대용 수력발전기로 전기를 생산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기후변화 대응에 참여하는 기회를 가지고 더불어 직접 생산한 전기를 활용해 음악을 감상하면서 청계천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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