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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범죄 남성이 97% 압도…여성 범죄자도 증가세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각종 성폭력 범죄를 저질러 형사 입건된 여성 피의자 수가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홍문표의원이 경찰청이 제출한 성범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으로 성폭력범죄를 저지른 경우가 남성이 96.7%로 압도적인 가운데, 여성이 가해자인 경우도 2016년 627명에서 지난해 971명으로 3년 사이 344명(35%) 증가 했다. 이는 지난해 기준으로 하루에 2.6명 꼴로 여성에 의한 성범죄가 일어나고 있는 셈이며, 이중 강간, 강제추행혐의로 검거되어 입건된 경우가 70%(689명)에 달했다.

이어서 카메라 이용 촬용 범죄자 188명,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자 87명, 성적목적으로 화장실 등에 침입하여 검거된 여성 입건 자는 7명에 달했다.

성폭력 범죄로 입건되는 남성 피의자 수도 3년간 증가했다. 2016년 성폭력 범죄로 입건된 남성 피의자수는 2만8787명에서 2018년 3만2090명으로 3393명(11.48%) 증가했다.

남성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폭력 범죄는 24.3%(463명)증가했고, 여성 피해를 대상으로한 성폭력 범죄는 7.8%(2118명)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성 범죄 검거인원은 2016년 2만9,414명에서 지난해 3만3061명으로 11.3%(3,647명이)나 증가했고, 강간, 강제추행 범죄자도 2045명이나 크게 증가했다. 2018년을 성폭력으로 입건된 남성피의자들의 범죄 유형을 보면 강간·강제 추행이 2만4666명(76.8%)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카메라 등을 위한 촬영 5309명(16.5%), 통신매체이용음란행위자 5309명(4.6%) 등이 이었다.

홍문표 의원은 “전체 성범죄 증가 못지않게 여성에 의한 성범죄도 크게 증가하여 이에 대한 별도의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며 “성폭력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과 처벌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관련 법과 제도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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