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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지역 태풍 ‘미탁’ 피해 눈덩이…6명 사망·2명 실종
경북도, 피해복구 총력
태풍 ‘미탁’에 파손된 영해 송천교 및 구 송천교 모습.[영덕군 제공]

[헤럴드경제(경북)=김병진 기자]제18호 태풍 미탁이 몰고온 최고 500㎜를 웃도는 기록적인 물폭탄이 사람 목숨을 앗아가는 등 경북지역 곳곳에 피해를 남겼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양일간 지역에서는 6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3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울진군 울진읍에서 주택이 무너지면서 60대 부부 2명이 매몰됐으며 포항시 흥해읍에서는 이모(72·여)씨가 하천에 휩쓸렸다.

영덕군 축산면에서는 집이 무너지면서 김모(59·여)씨가 매몰됐으며 포항시 북구 기북면에서 폭우로 주택이 쓰러지면서 김모(72)씨가 매몰됐다가 10시간여만에 숨진채 발견됐다.

앞서 2일에는 성주군 대가면에서 김모(76)씨가 농수로 배수 작업을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

2일에는 포항시 북구 청하면 계곡에서 승용차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하류로 떠내려가 운전자 1명이 실종됐다.

봉화에서는 정동진으로 향하던 관광열차 두량이 탈선해 승객과 승무원 24명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영덕 강구시장, 영해 연평 비닐하우스 단지, 울진 등 저지대가 침수되거나 파손됐다.

또 도로 68곳과 하천 29곳, 체육시설 18곳 등 공공시설물과 벼와 딸기 등을 재배하는 농경지 852.9헥타르가 침수되거나 매몰됐다.

한편 경북도 등 지자체는 직원들을 총동원해 피해 현황 조사에 나서는 한편 가구별 침수 피해 정리, 도로 등 공공시설 등에 대한 응급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피해조사와 응급복구를 신속히 진행하고 민간 자원봉사자 수요 등을 파악해 피해지역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4일 도 직원 200명이 영덕에서 피해복구 지원에 나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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