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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신인 최다 홈런’ 알론소…SNS에 “어릴적 꿈, 현실로”
정규 시즌 홈런 53개…완벽 피날레
NL 물론 MLB 전체 홈런왕에 등극
내셔널리그 신인왕도 사실상 확정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서 뉴욕 메츠의 피트 알론소가 시즌 53호 홈런을 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정규시즌이 마무리된 가운데 뉴욕 메츠의 ‘북극곰’ 피트 알론소(25)가 신인 최다 홈런 신기록 달성과 함께 MLB 전체 홈런왕 자리를 예약했다.

알론소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회말 상대 투수 마이크 폴티네비치의 4구째를 받아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시즌 53호 홈런을 작성한 알론소는 2017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수립한 역대 신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52개를 넘어섰다.

28일(한국시간) 피트 알론소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피트 알론소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28일 시즌 52호포를 쏘아 올리며 저지와 어깨를 나란히 한 알론소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통해 “오늘 밤 어린 소년의 꿈이 현실이 됐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어릴 적 내가 가지고 있던 MLB 포스터에 ‘이곳에 꼭 가고 싶다’는 말을 써두곤 했다”며 “자기 전과 일어날 때 그 포스터를 보며 나의 미래 모습을 수백 번 넘게 상상하곤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 순간을 멋진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올 정규시즌에서 53개 홈런을 친 알론소는 ‘홈런왕 경쟁자’ 신시내티 레즈의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4개 차로 앞서며 내셔널리그(NL) 홈런왕 자리를 차지했다. 알론소를 맹추격한 수아레즈는 지난 26일 터뜨린 49호 홈런을 마지막으로 추가 홈런 없이 정규시즌을 마쳤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2019 정규시즌 최종 홈런 순위. [출처=MLB닷컴]

이뿐만 아니라 알론소는 아메리칸리그(AL)를 포함해도 호르헤 솔러(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을 넘어 MLB 전체 단독 1위를 기록했다. 솔러는 29·30일 각각 2개·1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홈런 48개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감한 트라웃은 45개에 그쳤다.

역대 MLB에서 신인 선수가 단독 홈런왕을 차지한 적은 없었다. 1906년 브루클린 슈퍼바스(현 LA 다저스)의 팀 조던(12개)과 1987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마크 맥과이어(49개)가 신인 홈런왕에 올랐지만, 공동 1위였다. 알론소는 내셔널리그 신인왕 수상도 사실상 확정한 상태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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