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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날부터 끝날까지 ‘여유만만’허미정, 두달만에 시즌 2승샷
LPGA 인디 위민 인테크 정상
2위에 4타차…투어 통산 4승
‘셀프 축하?’ 허미정이 시즌 두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 인디애나폴리스 트랙에서 우유를 머리에 부으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

허미정이 첫날부터 선두를 달린 끝에 시즌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허미정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끝난 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2위 나나 마센(덴마크)을 4타 차로 넉넉히 제친 편안한 승리였다.

2009년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뒤 2014년, 올 8월 우승을 차지해 ‘5년주기 우승설’이라는 우스갯소리를 낳았던 허미정은 두달만에 4번째 우승을 추가하며 올시즌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허미정은 9, 10번홀 연속 보기로 5타차 선두를 유지했고 18번홀을 4타 앞선 상태로 플레이해 여유있게 우승할 수 있었다.

1라운드에 이어 ‘노 보기 라운드’를 완성한 허미정은 이로써 고진영(4승), 김세영, 박성현, 해나 그린(호주), 브룩 헨더슨(캐나다·이상 2승)에 이어 6번째로 2승 이상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 26개 대회 가운데 절반인 13승을 합작했다. 한국 선수들의 LPGA 투어 시즌 최다승 기록은 2015년과 2017년의 15승이다.

첫날부터 선두를 고수한 끝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것은 허미정에게 더 큰 기쁨이었다.

허미정은 동료 선수들의 우승 축하세례를 즐기고 난 뒤 가진 TV 인터뷰에서 “경기 결과에 너무 스트레스받지 않고 즐기면서 하려고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특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해 본 적이 없어서 꼭 해보고 싶었는데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3번째 우승을 거둘 가능성에 대해 묻자 허미정은 “지금처럼 즐기면서 한다면 또 다른 좋은 기회가 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미국 텍사스주에 집이 있는 허미정은 이번 대회 3라운드를 마친 뒤 “다음 주 대회가 집이 있는 텍사스주에서 열린다”며 “텍사스로 향하기 전에 내일까지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10월 3일 개막하는 발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은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에서 펼쳐진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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