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화상통화, 출장 대체재로 인기
KOTRA가 24일부터 한 주 동안 개최한 ‘글로벌화상상담주간’ 행사에서 우리 참가기업과 해외 바이어가 온라인으로 화상상담을 하고 있다. [KOTRA 제공] |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KOTRA가 지난 24일부터 한주 동안 ‘글로벌화상상담주간(Global e-Connect Week)’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국내 중소·중견기업 144개사가 참가해 북미, 유럽, 중국 등 해외 소재 35개 무역관에서 유치한 92개 바이어와 온라인 상담 203건을 진행했다.
일본 도쿄 및 오사카무역관은 바이어 20개사를 유치해 40개 국내 기업과 상담을 주선했다.
중국지역본부도 충칭 지역에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운영 중인 충칭듀오메이듀오를 비롯해 정저우, 샤먼, 홍콩 등에서 바이어가 참여했다. 중국지역본부는 소비재 품목을 중심으로 올해 144건, 360만달러 규모의 화상상담을 진행했다. 이번에는 우리 참가기업 에이디인터내셔날이 롱진무역유한공사와 방향제 수출 초도계약을 맺었다.
최근 온라인 상담은 글로벌 무역 분쟁이 확산되면서 해외출장 부담이 커짐과 동시에 소셜미디어를 통한 비대면 화상통화가 보편화돼 출장의 대체재로 정착 중이다.
특히, 현지 출장이 부담인 지역에서 화상상담이 인기다.
중동과 중남미 등 거리가 멀고 치안이 불안한 지역, 국가 간 통상 마찰로 자유로운 거래가 어려워지는 곳을 중심으로 화상상담 수요가 늘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의 대형 화장품 유통상 ‘끄레아시오네스 데 사라(Creaciones de Sarah)’는 우리나라 화장품 공급책 후보를 사전에 선별해 2개사와 화상상담을 한 다음 샘플테스트를 확정했다.
KOTRA는 올해 1월부터 9개월 동안 총 650회 화상상담을 지원했다. 10월에는 서울 서초구 본사 2층 화상상담장을 리모델링해 사업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민호 KOTRA 무역기반본부장은 “앞으로 혁신기술 분야까지 화상상담 범위를 넓히고 업종별 수출전문위원을 활용해 화상상담을 상시 지원하겠다”면서 “내년부터는 해외에서 발굴한 구매오퍼를 거래알선 웹사이트 ‘바이코리아’에서 전파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프로그램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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