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정 그대로 둘 수 없어 삭발 선택"
-"민부론 이어 외교·안보 정책 준비 중"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국가미래포럼에서 '민부론과 G5의 꿈'을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검사와 통화를 한 점을 놓고 "결과적으로 '살살하라'고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국당은 황 대표가 전날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국가 미래포럼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28일 밝혔다.
황 대표는 "(당시) 수사 중인 검사에게 법무부 장관이라는 자가 전화를 했다"며 "수사 압력을 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어 "앞서 열린 청문회에서 조국이 한 말들은 다 거짓말이란 게 드러났다"며 "조국이란 자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장관이 된 후에도 하루에 거의 매일 10건씩 (기존 의혹들을 입증하는)새로운 증거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국으로 대표되는 이 대한민국 폭정을 그대로 놔둘 수 없어 삭발 투쟁에 나서게 됐다"며 "제 삭발 이후 많은 분들이 삭발하기에 '하지 마시라. 너무 그런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특강 때 지난 22일 밝힌 한국당의 경제정책비전 '민부론'을 말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썼다.
그는 "경쟁력을 기르려면 자유로운 노동시장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 정부에서 전혀 하지 않는 개혁이 노동개혁이다. 이는 정부가 민주노총에 빚을 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또 "한국당이 이제 외교·안보 대전환 정책을 준비 중"이라며 "청년, 여성, 교육 등 민생 대안들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