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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경, ‘페루 배구 대부’ 박만복 감독 추모…“훌륭하신 배구계 어른”
SNS에 추모글 올려
“고인의 명복 빕니다”
27일 한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박만복 전 페루 여자 배구대표팀 감독을 추모하며 올린 글. 해당 글 아래 김연경이 단 댓글이 보인다.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주장 김연경(31·엑자시바시)이 ‘페루 배구의 대부(代父)’ 박만복 전 페루 여자 배구 대표팀 감독의 비보를 접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27일 김연경은 한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박 전 감독을 추모하며 “어릴 적 88서울올림픽 여자배구를 보고 참 훌륭하신 배구계 어른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멋진 페루 스포츠 영웅이신 분이 대한민국 사람이란 게 자랑스럽다”라고 올린 글에 눈물을 흘리는 이모티콘과 기도하는 이모티콘을 남겼다. 김연경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며 해당 게시물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소개했다.

27일 배구 선수 김연경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박만복 전 페루 여자 배구대표팀 감독을 추모하며 올린 글. [김연경 인스타그램 캡처]

김연경은 이어 페루배구연맹(FPV)에서 게재한 추모글도 소개했다. 이날 페루배구연맹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페루 여자 배구 대표팀의 모범인 박만복 감독의 사망 소식을 알린다”며 “그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병으로 페루 리마의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오던 박 전 감독은 이날 8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국내에서 선수와 감독 생활을 한 그는 1974년부터 페루 여자 배구 대표팀을 지휘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대표팀의 은메달 획득을 이끌며 페루 전역에 배구 열풍을 일으켰다. 25년간 페루 여자 배구 대표팀을 이끈 후에는 FPV에서 기술총감독, 고문 등을 맡으며 최근까지 배구계에서 활동했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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