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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트라포트 추락 사고 잇따라…사망사고 발생하기도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테트라포드에서 추락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테트라포드는 파도나 해일로부터 방파제를 보호하기 위해 쌓아둔 콘크리트 구조물로 한번 빠지면 스스로 빠져나오기 힘들다. 테트라포트에서 떨어질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27일 부산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후 1시 54분께 부산 수영구 민락항 동방파제에서 한 남성(60)이 테트라포드 위에서 미끄러져 아래로 떨어졌다. 이 남성은 의식은 있으나 머리를 심하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낚시꾼 신고로 출동한 해경은 테트라포드 아래에 떨어진 남성을 구조해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옮겼다. 이 남성은 씨는 테트라포드 위에서 낚시를 구경하다가 발을 헛디뎌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경은 전했다.

이달 4일에는 울산 동구 방어동 화암 방파제 인근에서 낚시를 하던 한 남성 (54)이 테트라포트로 추락했다가 구조됐다. B 씨는 30여 분만에 구조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후송했다. 이 남성은 허리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일에 제주에서도 낚시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방파제 테트라포트 위를 걷던 한 남성(42)이 방파제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남성은 테트라포트에 걸려 있는 줄을 잡고 내려가다가 줄이 끊어지면서 추락했다. 그는 구조돼 제주시 소재 모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망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지난 5월 25일 강원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 대진항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던 한 남성(48)이 떨어져 숨졌다. 이 남성은 낚시를 하던 중 미끄러져 7m정도의 테트라포트에서 떨어졌다. 이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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