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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롸켓’ 이동현, 29일 두산전서 은퇴식…“LG 선수라서 행복했다”
지난달 SNS 통해 은퇴 소식 전해…
“먼저 이렇게 떠나 죄송하고 미안”
25일 LG 트윈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글. [LG 트윈스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한국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롸켓’ 이동현(36)의 은퇴식이 오는 29일 두산과의 잠실 홈경기에서 진행된다.

25일 LG는 “이동현 선수 은퇴 행사 ‘Don’t cry Rocket’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LG는 “29일 은퇴 행사는 경기 전 팬 사인회, 기자 회견, 700경기 출장 시상식, 꽃다발 전달식 등을 진행하고 이동현 선수의 부친 이형두 씨가 시구, 이동현 선수가 시포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경기 종료 후에는 SPOTV 임용수 캐스터의 진행으로 공식 은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차명석 LG 트윈스 단장은 “이동현 선수는 단순히 기록만으로 평가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그의 팀에 대한 사랑과 헌신을 결코 잊을 수 없으며 팀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앞으로도 계속 예우와 존중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동현은 “우리 후배들이 꼭 가을야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란다. 내가 사랑하는 트윈스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함께 한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고 감사하다. 팬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항상 잊지 않겠다. LG트윈스 선수라서 정말 행복했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지난 8월 27일 이동현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이동현 페이스북 캡처]

앞서 지난달 27일 이동현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갑작스러운 은퇴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그는 “먼저 이렇게 떠나게 되는 것에 죄송하고 미안함에 직접 글을 남긴다”며 “많은 일들로 저의 은퇴 결정이 희석되고 또는 다른 판단의 내용으로 생각하시는 것에 저의 지인 또는 가족들이 상처받는 것에 스스로 상처가 되어 떠나기보다는 저의 입장을 이해하고 알아주시길 바라는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이동현은 2001년 LG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 19년 동안 LG 한 팀에서만 뛴 대표적인 ‘원 클럽 맨’이다. 그는 2004·2005·2007년, 세 차례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지만 매번 힘겨운 재활의 시간을 이겨내며 불굴의 의지로 현역 생활을 이어왔다. 그는 수술 후 “마지막 인대는 LG에 바치겠다”고 말해 팬들을 감동시킨 바 있다.

8월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NC와 LG의 경기. 8회초 LG 이동현이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연합]

이동현은 통산 700경기 출장하여 910이닝 53승 47패 113홀드 41세이브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특히 2002년 8승 3패 6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기여했으며 2013년 25홀드, 2014년 23홀드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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