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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공원서 아직도 흡연·취사·밀렵·세탁…부끄러운 시민의식

국립공원 내 불법행위 단속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국립공원에서 취사·흡연·야영 등 불법·무질서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만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은 25일 국립공원공단에서 제출받은 ‘국립공원 불법·무질서 행위 단속 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전국 21개 국립공원에서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약 5년간 1만1190건의 불법·무질서 행위가 단속됐다고 밝혔다.

단속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가장 빈번한 불법·무질서 행위는 샛길 출입(4031건)이었다. 산불과 직결될 수 있는 취사(2292건), 흡연(915건), 야영(575건), 인화 물질 반입(69건)도 다수 적발됐다.

또 잡상 행위(127건), 벌채(122건), 식물 채취(61건), 오물 투기(42건), 밀렵 도구 설치 등 동물 포획(37건), 계곡 내 목욕·세탁(36건), 고성방가(11건) 등도 적지 않았으며, 무속 행위도 5건 적발됐다.

불법·무질서 행위가 많이 단속된 국립공원은 북한산으로 2641건이나 됐다. 뒤이어 지리산(1625건), 설악산(1560건) 순이었다.

김 의원은 “국립공원은 우리가 모두 함께 지켜나가야 하는 국가자산이며 생태계 보전을 위해서라도 자발적인 시민의식 고취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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