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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성동구치소 교정시설 40년 만에 시민 개방
수감동·감시탑 등 시설 원형 그대로…2020년 철거 예정
2020년 철거 예정을 앞두고 옛 성동구치소 시설을 40년만에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남궁선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는 오는 28일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옛 성동구치소 시설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24일 밝혔다.

성동구치소는 지난 1977년부터 2017년 6월까지 법무부 소유의 구치소 시설로 사용되어 지난 40년 동안 일반 시민이 출입이 제한됐었다.

이번 구치소 투어는 약 40분 동안 수감동, 감시탑(망루), 운동장 및 세탁실, 취사장, 면접시설 등을 돌게 되며 과거 성동구치소 근무 경험이 있는 전직 교도관들의 해설과 함께 진행된다.

투어 프로그램은 20분 간격 총 15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으로 SH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9월25일까지 사전신청을 받고 있으며 현장에서도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참석한 지역주민 및 시민들을 위하여 사전 버스킹 공연, 여자수용동 개방(자율 관람), 구치소 사진전, 주민의견수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성동구치소는 2017년 6월 문정법조단지(現 서울동부구치소)로 시설 이전했고 현재는 서울시와 SH공사가 함께 이전부지에 대한 개발계획을 수립중이다. SH공사와 법무부의 재산교환으로 2018년 3월부터 SH공사가 시설을 관리하고 있으며 2020년 철거할 예정이다. 이전부지에는 양질의 주택공급(1300세대)과 함께 지역발전을 견인할 업무시설, 문화·교육지원·창업 등 다양한 공공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성창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장은 “성동구치소는 지난 40여년 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외부와 차단된 공간이었다”며 “이번 시설 개방행사의 의미를 담아 앞으로 이곳을 지역성장을 이끄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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