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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니, 보잉737맥스 사고 원인 디자인결함 등 잠정결론"
WSJ 보도…인니 당국 "최종보고서 11월 초 나올 것"
[AP]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인도네시아 당국이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 '보잉 737 맥스'의 추락 사고 원인을 디자인 결함과 관리상 실수로 잠정 결론 내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사에 대해 알고 있는 관계자들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첫 공식 보고서가 디자인과 미 규제당국의 승인에 결함이 있었다는 쪽으로 나올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사고에 영향을 미친 가벼운 요인으로 조종사 실수와 유지보수 상의 잘못 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조사 내용은 공식 발표 전까지 바뀌거나 추가 조사가 진행될 수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인도네시아 당국은 자세한 설명 없이 최종 보고서는 11월 초 나올 것 같다고만 밝혔다.

이와 별개로 사고를 수사 중인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도 안전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NTSB는 이달 말 조종사 훈련과 승무원의 의사 결정력 강화 조처 등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정부 및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는 자동 시스템이 오작동하거나 아예 작동하지 않을 경우 승무원들의 대처 능력을 키우는 한편, '보잉 737 맥스' 기종 사고 때처럼 센서들이 잘못된 수치를 알려줄 때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10월 추락한 라이온에어와 지난 3월 추락한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는 동일한 '보잉 737 맥스' 기종으로, 모두 '조종특성증강시스템'(MCAS) 오작동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NTSB는 또 신규 여객기 승인 방식 변경에 초점을 맞추고, 특정한 안전 문제에 관해선 연방항공청(FAA)에 승인 절차를 재점검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다만 인도네시아 당국과 NTSB의 권고사항을 FAA가 의무적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WSJ은 지적했다.

하지만 FAA의 승인 절차를 바꿔야 한다는 국민 여론과 의회의 압박이 큰 상황인 데다, FAA도 독립적인 조사 결과를 환영하며 이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WSJ은 전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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