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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경산시, 1500년 전 고대 압독국 여인 얼굴 복원
영남대, 서울가톨릭대, 국과수 등 참여
복원된 1500년 전 고대 압독국 여인 얼굴 모습.[경북도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는 경산 압량지역에 있던 고대국가 압독국(押督國)의 다양한 출토유물의 문화유산적 가치 연구 및 활용을 위해 2019~2023년까지 ‘압독국 문화유산 활용 프로젝트’를 경산시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다 내실 있는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지난 3월 영남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 출토 고인골 연구, 압독국 사람 복원 등 주요 연구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그 중 이번에 복원된 압독사람은 1982년 발굴조사된 압독국의 지배계급 무덤인 임당5B-2호의 주인공으로 21~35세 정도의 여자로 확인됐다.

이 고분은 5세기말 경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얼굴복원은 영남대 박물관 주도로 서울가톨릭대 의과대학 김이석 교수팀이 인골의 CT 촬영을 통해 3차원 머리뼈 모델을 만들었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이원준 박사가 참여해 3차원 페깅작업 및 피부를 복원했으며 미술가 윤아영 작가가 그래픽 채색 및 사실화 작업을 통해 완성했다.

복원된 얼굴은 영남대박물관 특별전 ‘고인골, 고대 압독 사람들을 되살리다’를 통해 11월 29일까지 공개된다.

특별전에서는 얼굴 복원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대 경산사람들의 연령과 성별, 키와 각종 병리현상 등 다양한 인골연구 성과가 공개된다.

또 다음달 4일 영남대 박물관에서 인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술세미나 ‘고대 인골 연구와 압독국 사람들’을 열어 다양한 인골 연구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김부섭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압독국 사람의 얼굴복원과 인골 연구는 고대국가 사람들의 생활상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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