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패스트푸드 체인 버거킹이 영국에서 플라스틱 장난감 지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매년 320톤에 달하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아낄 것으로 기대된다.
CNBC방송에 따르면 버거킹은 어린이용 플라스틱 장난감 지급 중단과 함께 2025년까지 100% 재활용 혹은 재사용이 가능한 포장용기를 사용할 계획이다.
페르난도 마차도 버거킹 글로벌마케팅 담당자는 성명을 통해 “플라스틱을 줄이겠다는 광범위한 약속을 통해 변화를 위한 걸음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버거킹은 또 매장에 플라스틱 장난감 기부함을 설치해 안쓰는 플라스틱 장난감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앞서 경쟁사인 맥도날드는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고객에게 해피밀 장난감을 과일가방과 바꿀 수 있게 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2020년 고객에게 장난감과 책을 선택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환경단체는 즉각 환영했다. 환경단체 Wrap의 헬레 버드 매니저는 버거킹이 과감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는 매년 유럽에서 2500만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하며, 이 가운데 재활용을 위해 수거되는 건 30%도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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