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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멀티’ 잡으니 오피스텔 몸값 ‘상승’

많은 유동인구에 상권발달...멀티역세권은 투자자·수요자에게 '인기'
멀티역세권, 편리함으로 비역세권·일반 역세권 단지보다 높은 매매가


 
최근 역세권을 넘어 두 개 이상의 노선을 누리는 '멀티역세권' 오피스텔이 각광받고 있다. 멀티역세권 단지는 더욱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고, 많은 유동인구로 인하여 상권 또한 발달돼 편리한 인프라 역시 누릴 수 있다.
 
입지적 장점으로 멀티역세권 단지는 수요자 및 투자자 모두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각종 인프라가 줄지어있는 역세권의 특성상 편리한 생활이 가능한 만큼 임대수요도 꾸준해 안정적인 투자처로 주목받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멀티역세권을 갖춘 오피스텔 단지는 청약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7월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분양한 '브라이튼 여의도'는 26.46대 1의 높은 평균경쟁률을 기록했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여의도역(지하철 5·9호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 1호선인 신길역도 한정거장밖에 떨어져있지 않아 우수한 교통망으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판교역' 오피스텔도 멀티역세권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 오피스텔은 경강선과 신분당선을 지나는 판교역까지 도보로 5분이면 이동이 가능한 초역세권 단지이다. 우수한 입지로 인해 힐스테이트 판교역(17블록)은 평균 424.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5월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금정역' 오피스텔은 지하철 1·4호선을 지나는 멀티역세권으로 높은 프리미엄을 기록하고 있다. 네이버부동산에 올라온 매물을 살펴보면, 힐스테이트 금정역 전용 84㎡의 프리미엄은 4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형성돼있다. 나머지 면적들도 10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어 멀티역세권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멀티역세권 지역에 위치한 오피스텔은 비역세권에 위치한 오피스텔보다 더 높은 실거래가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의하면, 서울시 마포구 신공덕동에 위치한 '메트로디오빌'(2005년)은 지난 7월 40.3㎡평면이 2억9300만원(12층)에 거래됐다. 이 단지는 지하철5·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까지 네 개의 노선이 지나는 공덕역까지 100m도 떨어져있지 않은 초역세권 오피스텔이다.
 
이에 비해 700m 가량 떨어져있는 '공덕 시티하우스'(2013년)는 39.69㎡평면이 2억4000만원(11층)에 거래됐다. 메트로디오빌은 공덕 시티하우스보다 입주년도가 8년이나 이르지만, 역세권 프리미엄으로 5300만원이나 더 높은 실거래를 기록했다.
 
멀티역세권 오피스텔은 비역세권은 물론 일반 역세권 오피스텔과 비교해도 더 높은 매매가를 기록했다.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에 위치한 'H.B 엘림캐슬'(2019년)은 지난 7월 59.16㎡평면이 2억1000만원(4층)에 거래됐다. 이 오피스텔은 수도권 1호선 및 인천 1호선이 지나는 부평역까지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멀티역세권 단지이다.
 
이에 비해 같은 부평동에 위치한 'TJ미다스뷰'(2016년)는 지난 7월 59.14㎡평면이 1억7800만원(4층)에 거래됐다. 이 오피스텔도 인천 1호선인 부평시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지만 멀티역세권 오피스텔과는 3200만원 정도의 매매가 차이를 보였다.
 
멀티역세권 여부는 수익률에서도 차이를 갈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의하면, 지난 7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 위치한 '판교 효성 해링턴 타워'(2013년) 27.1㎡(11층)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80만원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판교역(경강선·신분당선)까지 도보로 6분 가량 걸리는 역세권 단지이다. 반면 같은 삼평동의 '판교 테크노밸리 브릿지타워'(2015년) 24.76㎡(6층)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73만원을 기록해 차이를 보였다. 이 오피스텔은 판교역까지 도보로 25분 이상 걸리는 비역세권 단지이다.
 
멀티역세권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등지에서 2개 이상의 교통망을 누릴 수 있는 오피스텔이 분양을 앞둬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9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에코 안산중앙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3층, 3개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20~57㎡, 총 702실 규모이다. 이 단지는 중앙역(지하철 4호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다. 아울러 9월 착공에 들어가 2024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경기 안산~서울 여의도), 수인선 (한대앞~수원 구간) 등의 교통 호재를 가지고 있어 향후 멀티역세권을 누릴 수 있다.
 
분양관계자는 “1인가구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임대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은 소형 오피스텔 상품이다 보니,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역세권 입지를 갖췄기 때문에 고객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또한 역세권 오피스텔은 시세 상승이 높고 환금성이 우수해 향후 되 팔 때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re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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