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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story] ‘ 47년 만에 개방한 대통령의 섬 …저도(豬島) ’

대통령 휴양지인 경남 거제시의 섬 저도가 47년 만에 시범 개방된 17일 오후 시민들이 저도를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 휴양지인 경남 거제시의 섬 저도가 47년 만에 시범 개방된 17일 오후 시민들이 배를 타고 저도를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47년 만에 보안의 이유로 통제됐던 저도(豬島)가 17일 드디어 일반인에게 시범 개방했다.

저도는 섬이 돼지 형상을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경남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 산 88-1번지 일원 43만 4181㎡ 규모의 작은 섬이다.

대통령 휴양지인 경남 거제시의 섬 저도가 47년만 에 시범 개방된 17일 오후 많은 시민이 저도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 휴양지인 경남 거제시의 섬 저도가 47년 만에 시범 개방된 17일 오후 시민들이 배를 타고 저도를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1972년 박정희 대통령 시절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가 지정된 후 저도는 1975년 경남 진해시로 편입됐으며, 1993년 최초의 문민 대통령인 김영삼 대통령이 대통령 공관을 폐지하면서 거제시로 행정구역을 환원했다.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이 이곳을 대통령 별장 '청해대'로 재지정했고, 2013년 7월 30일 박근혜 대통령이 저도 바닷가에서 모래에 낙서를 하는 사진이 '저도의 추억'이란 제목으로 공개돼 유명해졌다.

대통령 휴양지인 경남 거제시의 섬 저도가 47년 만에 시범 개방된 17일 오후 시민들이 저도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 휴양지인 경남 거제시의 섬 저도가 47년 만에 시범 개방된 17일 오후 강원도 양양과 대구 등에서 찾은 관광객이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후 2시 30분경 저도행 유람선이 200여 명의 방문객을 태우고 저도로 출발했다.

저도 개방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대선 당시 "저도를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공약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30일 실제로 저도를 방문해 다시 한번 저도를 시범 개방하고, 관련 시설 등의 준비가 갖춰지면 본격 개방하겠다고 공약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대통령 휴양지인 경남 거제시의 섬 저도가 47년 만에 시범 개방된 17일 오후 시민들이 저도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 휴양지인 경남 거제시의 섬 저도가 47년만 에 시범 개방된 17일 오후 한 시민이 저도로 가는 배에서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시범 개방기간 종료 후, 운영 성과 등을 분석·평가한 후 전면 개방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범 개방은 화, 수, 금, 토, 일 등 주 5일간 주간에 이뤄진다. 방문 인원은 하루 최대 600명이며, 1일 방문 횟수는 오전과 오후 각 1회에 한한다.

방문 시간은 1회당 1시간 30분이다.

개방 범위는 산책로, 모래해변, 연리지정원 등이며, 대통령별장과 군사시설은 제외한다.

저도 방문을 희망하는 경우 최소 방문 2일 전에 저도를 운항하는 유람선사와 전화 또는 인터넷(http://jeodo.co.kr)으로 신청하면 된다.

babt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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